코미디언 • 영화감독 • 기업가
'영구' 캐릭터로 1980년대 대한민국을 웃음으로 물들인, 이른바 '한국의 찰리 채플린'. 코미디언에서 SF영화 감독으로, 그리고 다시 무대로 돌아온 그는 진정한 엔터테이너다.
슬랩스틱은 과장된 몸짓과 신체적 움직임으로 웃음을 주는 코미디로,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이 대표적이다. 언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보편적 웃음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유머 1번지'의 심형래가 '영구' 캐릭터로 슬랩스틱의 정수를 보여주며 영화 "영구와 땡칠이"로까지 확장했다. 단순하지만 본능적인 웃음인 슬랩스틱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으며, 한국의 영구·맹구는 한 시대를 대표하는 웃음의 상징이 되었다.
톱 코미디언 심형래가 14년 만에 '개그콘서트'에 출연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31일 오전 뉴스1에 "심형래가 최근 녹화를 마쳤다, 심형래의 출연분은 오는 11월 3일 방송 예정"이라며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심형래가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10년 '달인' 코너에 출연한 이후 14년 만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 출연, 후배 김영희 정범균과 코미디 호흡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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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1번지'의 코너 '영구야 영구야'로 엄청난 사랑을 받은 심형래는 자신의 연기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그 자신도 방송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캐릭터의 수명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왔다. 그렇기에 '영구야 영구야'를 보지 않았더라도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의 영화로 영구를 계속해 만날 수 있었으며, 영구 그 자체인 심형래의 말과 슬랩스틱 코미디가 다른 곳에 간 게 아니라서 코미디 판에서의 생명력이 길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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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심형래가 이동형 작가와 코미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심형래는 "요즘에는 저희 때보다 볼 매체가 굉장히 많아요. 공중파는 제약이 많이 있지만 유튜브는 제약이 자유롭잖아요. SBS, MBC도 코미디가 없어지고 KBS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빅리그', 코미디TV '스마일킹'만 남아있는데 앞으로 개그맨들이 좀 더 반성을 해서 제약에 핑계대지 말고 더욱더 많은 아이디어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또 심형래가 "이동형 작가님이 방송 중 변호사님하고 싸우시는 것 봤어요. 그걸 우리가 코메디로 해야 돼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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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심형래는 新마당극 '뺑파게이트'에 대해 "심청전에서 나오는 심청이 말고 뺑덕어멈 이야기다. 뺑덕엄마가 심봉사 돈 받은 걸 어떻게든 사기쳐서 자기네가 쓰려고 하는 내용이다"라고 소개했다. '뺑파 게이트'는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로 손꼽히는 윤문식을 선두로 최주봉, 김성환, 김진태, 심형래, 안문숙, 정은숙, 김유나 등 마당놀이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선보이며, 기존 만장과 사물 놀이패가 주를 이르는 고전 마당놀이가 아닌 6인조 LIVE 밴드와 가요, 안무를 활용한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현대판 新 마당놀이로 기존의 마당놀이와는 색다른 장르의 마당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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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랩스틱 코미디는 모든 코미디의 전부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때리고 맞고 도망다니고 쫓는 어수선하고 정신 없는 코미디의 종류다. 그 옛날 맹구 콧물 먹던 시절에 슬랩스틱의 왕들이 있었다. 끝까지 없다고 외치던 영구 심형래씨, 왔는데 계속 오셨냐고 묻는 맹구 이창훈씨, 그들은 웃음의 바커스(그리스신화 술의 신 혹은 드링크제)였다. 홍콩영화에 이소룡, 성룡이 있었듯 우리에게는 영구, 맹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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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가 메인 호스트로 활약한 이번 방송에서는 설특집에 걸맞게 추억의 개그가 쏟아졌다. 슬랩스틱 코미디로 시작해서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영구 버전으로 재탄생시키고, 우뢰매, 용가리 등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셀프디스로 큰 웃음을 전했다. 레전드 코미디언의 성역 없는 개그는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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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의 대표 바보 캐릭터 '영구'는 영화, 드라마, 코미디 프로그램 등에서 꾸준히 등장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때 "영구 없다!"는 자기 존재를 강조하거나, 허술한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유행어였죠.
단순한 말 같지만, 억양과 표정(눈을 치켜뜨고 입을 벌리며)까지 합쳐져야 완성되는 대사였습니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따라하며 전국적으로 퍼진 표현으로, 심형래를 상징하는 문구가 되었습니다.
라디오·TV 기상 알람을 흉내 낸 의성어 개그로, 주로 아침 기상 상황이나 갑작스러운 놀람을 표현할 때 사용했습니다.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심형래 특유의 억양과 코믹한 표정 연기가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많이 따라 했고,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될 정도로 널리 퍼졌습니다.
표준 인사말 "안녕하세요"를 일부러 어리숙하게 발음한 개그. '영구' 캐릭터의 바보스러움과 순진함을 강조하는 데 자주 쓰였습니다.
발음을 일부러 꼬아서 귀엽고 우스꽝스럽게 표현 → 순박하지만 지능이 낮은 듯한 캐릭터성을 한눈에 보여줌.
남녀노소가 다 따라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며, 당시 초등학생들의 교실 유행어로 자리잡았습니다.
1993년 영구아트무비를 설립하여 한국 최초 SF영화 전문 제작사를 운영했습니다. 2007년 '디워'는 8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했고, 한국영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제작비 투자와 후속작들의 흥행 실패로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2013년 179억원의 빚을 지고 개인파산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뇨, 구안와사 등 건강 문제를 겪기도 했습니다.
파산의 아픔을 딛고 2018년 마당놀이로 무대에 복귀했으며, 2021년 시작한 외식업 사업이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했습니다. 삼정코리아 홍보대사/고문이사로 활동하며 '영구통닭', '홍콩할매불닭발' 등 브랜드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14년 만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하는 등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1980–90년대 다양한 식품·제과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습니다. (일부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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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